카테고리 없음

을지로 맛집 ‘진가와’ 방문기

엄삐삐 2025. 11. 13. 20:37

을지로 직장인으로 살다 보면 가끔은 ‘오늘만은 좀 더 좋은 점심을 먹고 싶다’는 날이 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을지로 일식당 ‘진가와’. 이곳은 이미 깔끔하고 정갈한 정식 메뉴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요쿠바리정식(28,000원) — 이름처럼 ‘욕심 많은 정식’이라는 뜻인데, 실제로 구성이 알차다.


정식 구성은 유부초밥, 튀김, 우동 세트. 처음 트레이가 나올 때부터 정갈하게 담긴 그릇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유부초밥. 겉은 촉촉하고 달큰했으며, 안쪽 밥은 간이 세지 않아 담백했다. 유부의 식감이 살아 있어서 일반 분식집 유부초밥과는 결이 다르다.

그다음으로 튀김이 나왔는데, 새우, 단호박, 가지, 고추, 그리고 깻잎 튀김까지 구성되어 있었다. 기름이 느끼하지 않고, 바삭함이 오래 유지됐다. 튀김옷이 얇아서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었고, 간장 베이스의 튀김소스가 깔끔하게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나온 우동은 일본식 정통 스타일에 가까웠다. 면발은 탄력 있고 쫄깃하며, 국물은 진하면서도 짜지 않았다. 가쓰오부시 향이 은은하게 퍼져 입안이 개운했다. 사이드로 나온 작은 반찬들 — 단무지, 고추절임, 작은 샐러드 — 도 전체 조합을 균형 있게 만들어줬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완성도는 높고, 플레이팅과 분위기도 고급스럽다. 다만 점심 정식 기준으로는 28,000원이라는 가격이 꽤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가성비 맛집’이라기보다는 ‘기분 내고 싶은 날, 한 번쯤 가볼 만한 정식집’에 가깝다.

서비스 또한 친절했고, 음식이 나오는 템포도 안정적이었다. 혼자 식사하기보다는 동료나 친구와 함께 천천히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다.

정리하자면, 을지로 진가와 요쿠바리정식은 유부초밥, 튀김, 우동 세트로 구성된 고급 일식 한 끼. 자주 가기엔 가격이 높지만, 한 번쯤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곳이다.

#을지로맛집 #진가와 #요쿠바리정식 #을지로일식 #을지로점심 #유부초밥정식 #우동맛집 #튀김정식 #을지로직장인맛집 #서울일식